코로나19 이후의 위기관리 능력

기사입력 2020.09.28 17:18 조회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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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일정 부분 성공한 측면이 있다. 그 이면에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과개인의 자유가 한낱 행정명령으로 통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서양 문화와 다른 동양의공동체 중시 가치관이 코로나19의 감염병을 막아야 한다는 명제 앞에서 개인의 자유나 종교의 자유를 쉽게 국가 권력에 넘겨줬기 때문이다.

방역을 이유로 가는 곳마다 개인의 정보와 거주이전의 자유가 국가의 정보통제 아래로 들어가게 되었다. 원론적으로 방역의 1차적인 책임과 힘은 시민들의 참여에 있다. 일정 부분 국가의 강제력이 허용될 수 있지만 지금처럼 소상공인들의 기본권이고 생존권인 자영업에 아무 대책도 없이 문 닫으라 하고 모이지 말라고 하는 이런 행정명령의 국가 통치는 예외적인 국가주의를 용인하게 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국가주의 독재의 통치 수단을 허용하게 될 위험이 매우 큰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에서 돈을 준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국가 경제,종교,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올스톱 되어있는 상황에서 얼마의 돈을 지급해야 국가의 행정명령에 따르면서 살 수 있다는 말인가? 한국의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신천지가8.15 집회 이후에는 교회가 주범이 되어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지켜 왔던 순기능적 이미지는 이미 땅에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일정 부분 교회가 미안한 부분이 있지만 감염병의 위험은 교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교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개신교의 개교회 우선주의와 일부 목회자들의 통제 불능한 목회 방식과 신학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더 이상 코로나19의 방역 시스템을 통치의수단으로 쓰지 말고 시민사회와 종교지도자들의 중지를 모아 확산을 막는 일에 함께해야한다. 그리고 개교회는 이런 결정에 개교회주의를 멈추고 통일된 행동으로 따라주어야 한다. 그러나 국가가 예외적인 통치의 수단으로 국민의 기본권과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데 국가적 재난을 이용한다면 교회는 단호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적으로 감염병의 정도가 다른데 학교의 문을 국가가 열고 닫는 무소불위의 힘으로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게 하는 것이 옳은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공교육이 그 힘을 잃었다 하더라도 학교는 다음 세대를 키우는 모판이고 국가 경쟁력의 동력이기에 지금과 같은 방식에는 결코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다. 만일 우리가 국민의 자유권을 내주고 생명권을 얻게 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이후에 국가주의자들이 이미 맛을 본 이런 통치의 수단으로 국민을 통제하려 든다면 일제 식민지배와 독재와 맞서 피 흘리며 쟁취한 자유보다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데 지금 같은 개인주의 문화에 동화된 국민들이 어찌 감당할는지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 이후의 한국교회를 예측하고 대책을 논하는 모임이 생겨나서 다행이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우리의 다음 세대인 젊은이들은 온라인 예배와 비대면모임에 대해 익숙한 태도를 보일 것이다. 총회적 차원의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과 온라인교육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모든 교회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총회의 불필요한 행사나 기존의 정치 행태에서 탈피하여 다음 세대에도 교회가 한국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총회를 우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작년 총회 원년을 선포하며 우리 총회의 갈 길을 규정했던 정체성인 것이다. 신학생, 젊은 부교역자나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연구팀을 구성하고 총회적 차원에서 집중 지원해야한다. 이런 시작이 코로나19 때문만이 아니라 앞으로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책임이고 사명일 것이다.

이것 외에도 총회의 모든 부서들과 임원들은 이런 위기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총회, 희망의 총회를 내다보고 토론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기를 바란다.

[뉴스세븐 기자 king9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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